책 향기

⚾ 너의 모든 공이 좋아!/ 읽고 나면 기분 좋아지는 명랑 스포츠 소설~

향기가득 2025. 4. 24. 16:11

#서평단 #출판사제공도서

 

 

시대를 통과하는 달콤 쌉싸름한 이야기

도넛문고 12

 ⚾ 너의 모든 공이 좋아! 

이민항 소설/ 도서출판 다른

 
너의 모든 공이 좋아!
중학생 야구부 투수 희수를 주변에서는 ‘야구에 미친 여자애’라고 부른다. 여자 프로 야구가 존재하지 않는 현실에서, 희수의 우선 목표는 고등학교에 가서도 계속 야구를 하는 것이다. 누군가는 ‘중학생 여자’ 선수가 그 정도 공만 던져도 대단한 일이라고 하지만, 못해도 130킬로미터 구속으로는 던져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고 희수는 믿는다. 그래서 오직 속구만을 연습하고 불안한 마음이 들 때마다 강박적으로 루틴을 지킨다. 그 루틴이라는 것이, 실력하고는
저자
이민항
출판
다른
출판일
2025.04.15

 

 

전자공학 전공에

삼성전자와 씨게이트 코리아에서

하드디스크 개발했었다는 이민항 작가님!

회사 다니며 쓴 <최초의 책>으로

자음과 모음 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후

작품 활동을 하신다한다.

작가 소개만 읽었는데도 확~ 끌린다. ^^

 

슬쩍 넘기다 또 반해버린 포인트는

2 음절 단어로 맞춘 차례!!!

루틴

주전

다짐

시합

마구

보배

등판

 


🏫중학교, 👧여자, ⚾야구 선수

비빔밥과의 공통점은?!

따로 있을 땐 평범해 보여도

버무려지면 뭔가 특별해진다는 것.ㅎㅎ

중학교 야구부의 여학생 배터리(투수+포수)로

희수와 태진이 TV에 나오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루틴 :

운동선수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반복하는 행동이지만...

실제 운동 능력엔 도움이 안 되는 것이 많고

오히려 정서적인 면에서 안정을 준다.

시속 130KM의 강속구를 위한

희수의 루틴

저녁 8시 19분에 나와서 7분간 러닝

17분간 가볍게 캐치볼

27분간 롱 토스

37분간 47개의 실전 투구

저녁 9시 47분에 완벽히 끝내기!

희수는 태진과 이 루틴을 함께 해왔다.

둘이 이 책의 주인공인가?싶었는데,

어머나... 희수가 부상을 당한다.

 

어깨 부상으로 1년 쉬었다가 복귀했더니

겨례 중학교는 야구부가 없어져버려

중왕 중학교로 가게 된 희수는

야구를 접기 직전인 대윤을 만났다.

둘 다 크로우스의 진종현의 팬이었다.

 

 

음주운전으로 끝이 좋지 않았던 진종현은

대윤이에겐 야구를 그만두게 한

이유이기도 했다.

 

 

"난 그 끝을 이미 받아들였으니까.

그런데도 널 보면 나도 흔들려.

나도 야구를 잘하고 싶단 생각이 막 들어.

야구의 끝에 닿지 않으려고

네가 루틴까지 신경 쓰며 애쓰는 모습을 보면

나도 뭔가 애쓰고 싶어진다고."

p.85

그렇게 야구의 끝을 향하고 있는

희수와 대윤이가 함께 연습을 하고

경기에 나가면서

야구의 찐 재미를 더더 알아가게 된다.

삼진 아웃시키고 기분이 째지는 희수.

루틴 중에 글러브를 햝는 것도 있었는데

이런 괴상한 행동을 하면서까지

야구를 하고 싶은건

이런 짜릿함 때문이란 걸 잘 보여준 장면이었다.

 

 

태진이와의 관계도

이야기의 큰 흐름 중 하나였다.

부상당한 자신만을 생각했던 희수였는데,

태진은 희수의 부상이 자기 탓이라 여기며

결국 야구까지 그만두고 말았던 것이다...

태진의 동생, 태홍이

희수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도

당연하겠다 싶었다.

 

 

나풀나풀, 한들한들, 산들산들~

속구만 연습하던 희수가

너클볼을 연습하며

자신만의 볼을 찾아가는 과정도 흥미로워

내가 뭔가를 이뤄낸 듯한 기분으로

읽을 수 있어 재밌었다.

결론이 어떻게 맺어질까 궁금했는데

희수가 처한 환경이나 실력에 맞게

야구를 이어나가게 되는 해피엔딩이라

기분좋게 책을 덮을 수 있었다.

#너의모든공이좋아 #이민항 #도서출판다른

#청소년문학 #야구소설 #신간

@darunpublish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