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향기

나는 뚱뚱하다/ 최승한, 베틀북 고학년 문고

향기가득 2025. 2. 2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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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제공도서 #서평

 

베틀북 고학년 문고
나는 뚱뚱하다

 

최승한 글/ 한태희 그림
베틀·북 BETTER BOOKS

 

서평단 활동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작가님께 서평 제안 메일을 받았다.
스팸으로 착각하고 지우지 않아 천만다행!

 

절대 배고플 때 읽으면 안 되는 책이었다.
제방이가 맛있게 먹는 모습들이
넘나 리얼하게 묘사되어 있기에. ^^

그런데... 진짜 먹어도 너무 먹는다.ㅋ
내장산 입구 식당집 아들이니
맛난게 먹을 것들이 가득이기도 하고.


아침: 계란 프라이, 쌀밥, 튀김 만두, 장조림
아침 후식: 콘플레이크, 우유, 남은 소보로빵, 요구르트 2개
점심: 닭 다리 급식 한 가득
친구들과 편의점: 육개장 사발면, 참치 마요 삼각김밥
엄마 가게: 아이스크림 콘, 김치찌개, 밥, 쥐포 튀김, 장조림, 쌈
그리고 아이스바를 먹고 올라간게 오후 3시반. 
다음은 낮잠..... ㅎㅎㅎ
일어나서 또 먹었을거고.
입짧은 초3 둘째가 읽으면서 계속 놀랐다.
어떻게 저걸 또 먹냐며.ㅋㅋㅋㅋ
통통이로 변신한지 오래된 중1 형은
그럴 수 있다며 공감하고.


절친 영길이가 끌어들여 축구에 참여는 했지만
어슬렁거리고만 있다가
딱 앞에 떨어진 공을 차려다 헛발질을 해서
꽈당.... ㅜㅜ
하지만 많이 낮은 뜀틀이긴 했어도
비록 착지는 쿵! 이었을지라도
넘는데 성공하고는 운동의 즐거움을
조금이나마 깨닫게 되는 제방이.

 

허나....
좋아하던 진아가 
살이 떨리면서 뜀틀을 넘어
돼지같다고 하는 걸 들어버렸다. ㅠㅠ

 

진아 때문에... 아니 덕분에?!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일일일식을 택한 제방이.
꼬르륵거리는 배를 견디며
점심 급식도 피하려고 양호실에 누웠는데
꿈 속에서 햄버거를 맛나게 냠냠 먹는다.
집에 와서도 잘 참고 침대에 누웠는데
가벼워져서 하늘을 나는 꿈까지 꾸었다.
음식을 멀리하는 제방의 고군분투가
리얼하게 그려져있어 안쓰럽기까지 했음.


과일은 살 안찐다며 귤 15개를 까먹더니
와구와구 또 잔뜩 먹어버렸다.
다이어트는 실패!


배고픔은 참을 수 없으니
힘든걸 참아보기로 한 제방이는
내장산 등반을 결심했다.
5학년이 혼자간다고?! 싶었지만
내장산 입구 식당집 아들이라 가능할 듯 싶었다.
다섯 시간만에 힘겹게 서래봉 정상까지!!!
하지만 내려오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하루 빡시게 자신과의 싸움을 하며
정상에 올랐던 제방이는
먹고 자기만 하던 밥벌레의 삶에서 벗어나
축구도 적극적으로 하며
삶의 활기를 되찾았다.
정말 다행인건 먹는 기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혼자서도 깔끔하게 한 상 차려내고
치우는 것도 완벽해서
제방이 엄마아빠가 잘 키우셨네~ 싶었음.ㅋ

 

같은 날 같은 수업을 들은
현정, 영길, 진아의 일기가 사이드 메뉴로
한 장씩 들어있는데
각자의 관점에서 성격대로 관심가는 대로
써내려간 하루를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좋아하는 것에만 집착해버리지 않고
그것들을 온전히 즐기며
나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되면
더 큰 기쁨들을 누릴 수 있음을
제방이를 통해 알게 해 주는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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